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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천주교 구산성지에 다녀오다

차를 타고 하남 미사쪽을 이동하는데 구산성지라는 갈색 유적지 간판이 보인다.

끌림이 있어서 일까? 밥을 먹고 천주교 구성산지로 목적지를 정했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한복판에 자리잡은 구성성지.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마음 한켠에 자리 잡는다.


다른 성지들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차분해지는 느낌으로 나를 반겨준다.

구산성지는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과 여덟 분의 순교자의 거룩한 성지다.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은 103위 한국 성인 중 71번째에 나오는 성인이다.



성지에 들어서면 반겨주시는 성모마리아 상과 예수그리스도상

정말 안겨보고 싶었다..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과 여덟 분의 순교자.

사진처럼 뒤에는 아파트가 있다... 씁쓸하다.




십자가의 길.. 조당을 핑계로 4년 동안 성당에 가지 않았다.

지금 내가 걸어야 할 길이 아닐까..



구산성지내 안당기념성당은 단층으로 되어 있어 넓고 시원시원하다.

실내는 아늑하고 따뜻해서 조용히 묵상하고 기도하고 싶어진다.



잠깐 동안의 구산성지 방문이었지만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의 

"나는 천주교인이요. 살아도 천주교인으로 살고 죽어도 천주교인으로 죽을 따름이오"라는 말이 

가슴 속에서 메아리 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