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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원주스키장 오크밸리스키장으로 가족여행

한동안 많이 포근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겨울을 제대로 느껴보라는듯 갑작스럽게 쌀쌀한 추위가 다가왔습니다.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이제 다가오는 2017년 정유년 새해를 기다리며 지나가는 2016년 송년회를 겸해서 가족여행으로 원주스키장이 있는 오크밸리스키장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가족이 움직일 때마다 10명 정도 숙박이 가능한 객실을 예약해야해 시설 깔끔하고 방도 넉넉한 오크밸리로 다녀왔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12월 5일로 한참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라서

슬로프도 다 열리지 않고 성수기도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방 예약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하고 객실도 슬로프뷰가 좋은 곳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오크밸리스키장에서 가장 전망 좋은 객실은

스키C동으로 25평은 측면이라 슬로프뷰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35평 객실이 제대로 된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왠지 햇볕이라기 보다는 햇살이라는 표현이 더 잘 맞는 사진입니다.

서울 근교에서 가까운 스키장 하면 곤지암리조트를 떠올리지만

이제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봉해서 서울에서 오크밸리스키장까지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저는 서울 송파에서 출발했는데 예전 같았으면 고속도로는 차 막히고

우회도로는 산길이라서 와이프가 속 안좋다고 했을텐데

이제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이 가능합니다.



저는 매년 오크밸리스키장을 1~2번은 방문하는데 다른 스키장처럼 확~ 크지는 않지만

왠지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자주 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는 지인들도 있고 와이프와 신혼때 자주 방문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갔을 때보니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원주스키장을 방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평소 갔았으면 방 배정 받고 바로 보드복으로 갈아 입고 한번이라도 더 타기 위해

당장 달려 나갔을텐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인지 가족과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게 더 좋아졌습니다.

결국 이날 장비는 챙겨 갔지만 한번도 타지 않고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 딸이 이제 18개월이고 조카들은 초등학생이라 오크밸리스키장에서 눈썰매를

끌어주고 밀어주려고 했었는데 눈이 너무 없어서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생각지도 못했던 푸드코트에서 조금 비싸긴 했지만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가격만 다이어트 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인공 눈이지만 가족들과 초겨울을 느끼고 뽀드득뽀득 눈도 밟아보고

저희 딸 소울이도 처음보는 하얀눈이 신기한지 한참을 돌아 다녔습니다.



35평 5층 객실에서 바라본 스키장의 모습입니다.

온 세상이 하얗지는 않지만 느낌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때는 야간에 개장을 안해서 슬로프가 일찍 마감 되었는데

조용한 슬로프가 왠지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게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줬던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을 기쁘게 가족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서 행복했던 밤.



매년 방문 할 때마다 추억을 쌓고 가는 오크밸리스키장에서

2016년 가족과의 송년회 행복했고 즐거웠고 또 오고 싶습니다.

원주스키장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일상, 행복한 여행,

따뜻한 마음으로 2017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